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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용후기

레오폴드 FC900R PD 그레이블루 저소음적축 사용후기

by Inflection point 2020. 9. 26.

이번에 지른 것이 굉장히 많다.

레오폴드 키보드도 그중에 하나..

 

나에겐 장비병이 있다.

3만원짜리 보다가 제일 좋은 거 찾아보고 막 눈이 높아진다.

예전부터 레오폴드 많이 들어보았으나 와 너무 비싼거 아니야? 하고 겁먹어서 사진 못했다.

 

그런데?

최근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2번 바꿨는데

현타가 오면서 이럴거면 좋은 거 하나 장만하자는 생각이 들어

진짜 충동의 충동구매했다.

 

갑자기 반성하게 된다.

몇년 뒤에도 거지일 것 같다.

 

아무튼... 어떤 작가님이 글쓰는데 쓰신다고 해서

혹해서 사버렸다...

 

일단 후기는

막 손만 대면 써지고

손의 피로함이 없고

타건감이 너무 좋고 소리가 너무 귀엽고

 

이 정도의 기대에 85퍼센트 정도 부합한다.

 

15퍼센트는

생각보다 부드럽진 않다.

 

뭐 청축이나 이런거에 비해서는 부드러울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사무실에서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아마도 사무실에서 제일 많이 쓰는 모델)

가격은 싸지만 가성비는 진짜 지린다.

 

하루종일 두드려도 손의 피로도 없고 반응속도도 빠르고.

대신 비싼 구조는 아니니까 누르는 느낌은 재밌고 그렇진 않다.

 

아무튼!

거기에 비해서 구리다 그정도는 아닌데.

일단 내 손목에 비해 높이가 어정쩡하다.

원래 손목받침대 안썼는데 이것 때문에 쓰고 있다.

쓰면서 깨달은 건데, 받침대 받치니까 훨씬 낫다.

사놓길 잘한 것 같다. 버릴 뻔 했는데....

 

그리고 적축이어서 저소음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조용한 독서실이나 사무실에서 우다다 쳐도 눈치 안보일만한

그런 소리는 아니다.

지금도 밤에 치고 있는데 가족들 눈치보인다.

 

아무튼 85퍼센트 정도 만족하지만

이정도면 내가 지른 것들 중에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요즘 돈 주고 산 것 중에서 얼마 못쓰다가 당근행되는 것이 많아서...

 

아무튼 한번 궁금하다면 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거는 당근 올려도 잘 팔릴 것 같다.

(중고 살려고 검색해봤는데 없었음. ^.ㅠ)